은하33(2026)년 10월 17일
달은 왜 차고 기우는가

달은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가 아니다. 해빛을 받아 반사하는것이므로 달의 절반은 늘 밝고 나머지 절반은 어둡다. 그런데도 달의 모양이 날마다 달라보이는것은 달이 지구둘레를 돌면서 지구에서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기때문이다. 또 달이 스스로 도는 주기와 지구둘레를 도는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늘 달의 같은 면만 보인다.

달이 해와 같은 방향에 있을 때에는 밝은 면이 지구를 향하지 않아 보이지 않는데 이것이 삭이다. 그후 가는 눈썹모양의 초승달, 오른쪽 절반이 밝은 상현달, 해와 반대쪽에서 온통 밝은 보름달, 왼쪽 절반이 밝은 하현달을 거쳐 다시 그믐달로 차고 기운다. 초승달은 해진 뒤 서쪽 하늘에서, 그믐달은 해뜨기 전 동쪽 하늘에서 볼수 있다.

달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데는 약 27.3일이 걸리지만 그동안 지구도 해둘레를 돌므로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까지는 약 29.5일이 걸린다. 이 주기를 삭망월이라고 하는데 음력 한달이 29일 또는 30일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옛사람들은 달의 모양으로도 날자를 헤아렸다. 보름날 밤에는 달이 해질무렵 동쪽에서 떠올라 밤새 하늘을 가로지른다. 해마다 음력 8월 15일 추석에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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